2 시집 풀꽃의 말

네 눈 속에 머무를 수 있다면 / 이시은

청담 이시은 2024. 4. 30. 12:57

 

네 눈 속에 머무를 수 있다면

 

                                             청담 이시은

 

말하지 않으련다

세상 언어 다 모아 본들

표현할 수 있겠는가

 

가장 깊은 마음은

표현하지 못 하는 느낌

 

너와 내가 마주하면

눈빛만으로도 행복하고

외로움도 자라나지

 

내 눈빛이

너에게 고여 들도록

바라보고 있구나

 

그저 마주 보고 있으련다

네 눈 속에 내가 머무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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