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이름
이시은
미소 안고 모여든
진달래 꽃잎보다
붉은 마음
타오르는
정리의 불길
어제 교정에 여고생은
육순 세월 건너
딸 모습 후배를 바라보고
어머니 같은
눈길에
즐겁기만 한 아우들
열 여덟 꿈 영근
나위테 위
살아나는 소녀의 웃음
아!
세월의 뒤안으로 밀려가던
그리움이
다시 부르는
합창이
그 옛날 은사 닮은
낯익은 목소리
여기
흘러간 날 알알이 새겨 진
빛나는 탑
추억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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