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가 걸린 방

천불동 / 이시은

청담 이시은 2009. 11. 6. 14:11

      천불동 글 / 이시은 구름 받치고 앉은 천 개의 불상 미소 짓는 계곡 단풍 단풍들 소리 지르며 골짝 골짝이 달려간다 초록이 익으면 저렇게 되는 걸까 눈 아려 감기는 산야 아흐 가슴에 붙은 단풍 불은 어디로 내 뿜어야하나 천 개의 불상 실핏줄에 고인 비밀조차 안다는 듯 굽어보는 천불동 이시은 제 4 시집 <우산 아래서 햇살을 꿈꾼다>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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