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가 걸린 방

풀꽃의 말 / 이시은

청담 이시은 2009. 10. 20. 22:03

풀꽃 의 말 글 / 이시은 기어이 그대 눈 속에 빠지고 말았어요 기어이 그대 가슴에 갇히고 말았어요 미지의 길을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들던 팻말에는 그대 지나 온 발자국이 그려져 있고 또 하나 또렸한 이정표가 서 있어요 이정표가 가리키는 산 넘어 해와 구름이 숨바꼭질하는 들판에 핀 풀꽃 같은 모습으로 당신 품에 묻히고 말았어요 아이참 에이참 풀꽃 가려움 타는 소리를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