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부르면
청담 이시은
어머니하고
당신을 부르면
무작정 맨발로 내 닫던 걸음
어머니하고
당신을 부르면
더럭더럭 고무신 소리 타고
마당으로 나오시던 걸음
고무신만큼
하이얀 머리카락
어머니가 닦은
연륜의 텃밭
어머니하고
당신을 부르면
몸보다 먼저 마음만 내 닫는
더디고 더딘 어머니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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