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가 걸린 방

세월의 자락 앞에

청담 이시은 2006. 4. 9. 19:10

세월의 자락 앞에 시 / 이 시 은 잔설 서걱이던 나날을 접어 생인손 앓으며 기다린 이 봄날 붉은 마음 더욱 붉게 태우며 꽃망울 터트리는 세월의 자락 앞에 너와 나는 저무는 하루해도 아쉬워하고 못 견디게 그리운 정염마저 고옵게 삭여 바람결에도 서로의 안녕을 기도하며 날마다 하늘을 가슴에 담아보자 꽃잎이 웃음 짓고 달려오는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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