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앨범 방(무단복제를 금함)

영월 다녀오다

청담 이시은 2013. 12. 26. 10:59

 

동강 자락을 거쳐

영월을 다녀왔다.

 

잔설 쌓인 산자락은

수많은 이야기를 남겨 놓은 듯

 

그 산길 강길 따라

추억들이 고개를 내 밀고

 

뼈만 세우고

봄을 향해 정진하는 산은

직립의 모습으로

경근하게 서 있다

 

머잖아 봄은

생살 터는 아픔을 이기고

새순 내 밀며

또 한 세상을 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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