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가 걸린 방

빈 가슴에 그린 풍경 / 이시은

청담 이시은 2010. 3. 31. 21:18

빈 가슴에 그린 풍경 이시은 물웅덩이에 얼굴 담가 놓고 세상 이야기 그리다 바람 색칠하는 수면 깊이 속옷 감추듯 모난 가슴 숨긴다 아지랑이 곡예 하는 날 녹색 여름 읽고 잎새 탯줄 찾아 귀향 할 때 설원에 숨겨놓은 꿈 만져 본다 돌아보면 뼈마디 울리는 소리 요란해도 생각밭에 꽃 피우고 빈 가슴으로 그리는 풍경이 아름다워 향기 돋는 계절을 품는다. 이시은 제 5 시집 '빈 가슴에 그린 풍경'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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