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이시은
저 산자락
봄의 소리
들을 수 없어
눈 쌓인 얼음
녹아 흐르는 실개천 소리
들을 수가 없어
수천의 생명
숨쉬는 빌딩 숲 속
향기로운 훈풍은 그리운 향수일 뿐
진달래 붉게 타는 산자락
너를 부르는 마음
아련한 그곳에서
나를 부른다
이시은 제 1 시집 <우산 아래서 햇살을 꿈꾼다>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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