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판
글 / 이시은
가을 들판에
얼룩진
가슴이 있다
황금색 전율은
거부 할 수 없는 몸짓
바람은
몸 헐리는 소리를 내며
들판을 달려가고
긴 여로의 기착지처럼
아아아 울어대는 가을 들판에
허수아비 되어 선다
이시은 제 3 시집
< 눈 뜨면 다시 안겨드는 세상> 수록
|
'이시은 시가 걸린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해를 보내며 / 이시은 (0) | 2007.12.04 |
---|---|
가끔은 / 이시은 (0) | 2007.11.19 |
가을 부르는 날 / 이시은 (0) | 2007.10.19 |
억새꽃 / 이시은 (0) | 2007.10.18 |
꿈 / 이시은 (0) | 2007.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