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인의 시가 안정모 교수의 작곡으로 가곡으로 발표 된다

 

 

 이시은 시인의 시가 안정모 교수의 작곡으로 가곡으로 발표 된다 |

 

 

 

 

 

시인과 함께 봄바람을 부르는

안정모 교수 작곡발표회가

2007년 5월 28일(월) 오후 7시 30분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중앙대학교(CAU74)동문회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CLSK. HAEIN이 후원하며, KBS 한국방송. 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중앙대학교 대학원이 협찬한다. 

 

 

이 발표회에서는 한국문단에서 활발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이시은 시인의 시 "산에서"를 비롯한 15편의 시가 아름다운 선률과 성악가들에 의해 발표된다.

 

"산에서"는 이시은 제4시집 "우산아래서 햇살을 꿈꾼다"에 수록되어 있으며, 보령 모산문화공원에 한국육필문학회에 의해 세워진 이시은 시인의 시비에 새겨진 시이기도 하다.

 

고향이 밀양인 이시은 시인은 국제펜클럽한국본부 기획위원, 한국문인협회 교류위원, 한국문학진흥재단 감사 등을 맏고 있으며, 노천명 문학상 본상과, 문예춘추 창작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고, 시집 "눈뜨면 다시 안겨드는 세상" 등 4권의 시집과 수필집 "울타리에 걸린 세월"등을 상제한 중견시인이다. 

 

 

 

     - 산에서 -

                               

          비 내리는 산에는

                                     

          시간을 줍는 까치와

       후득이는 빗방울에 가슴 씻는

        나무들만 어깨를 기대고 서 있다

          수런대며 다가서는 

          비에 젖은 나뭇잎 말아 안고

          눈시울 적시며 마주하던 만남도

       빗물에 잠긴다

          깊이 침묵하여

          크게 귀를 여는 산은

          푸른 가슴으로 다가서서

          새로운 만남 앞에 망설이는 눈길 보내고

          떠나는 바람 옷자락 잡는

       가슴에 문을 연다

       산 가슴에 귀 대고 있으면

         해일 일던 마음에도

       산빛이 고인다.

          -  이시은 시 산에서 전문 -        

 

 

이 가곡은 음색이 중후하고 깊이를 가진 심기복(베이스)교수에 의해 불려지며, 노래와 함께 시인의 육성으로 시가 낭송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