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한 해를 보내며 이시은(시인. 청하문학회 고문) 보신각 재야의 종소리를 들은 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새해를 맞이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67년 만에 타종 행사도 취소되었다. 매번 찾아오는 연말이고 새해이지만, 유난히도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이토록 온 세계가 코로나에 휩쓸려 혼란스러울 줄은 몰랐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엄청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 세계 대전 때보다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무기 없는 전장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코로나의 발병이 늘어나, 의료진들은 지칠 대로 지쳤고, 병상이 모자라 입원을 할 수 없어 목숨을 잃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수시로 확진자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날아든다. 모임들이 취소되고 지인의 길 흉사에도 참석을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