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의 세번 째 시집 <눈 뜨면 다시 안겨드는 세상>에 수록 된 시
"어머니 치마폭에 싸인 하늘"이 안정모 교수에 의해 작곡 되어
최인애 소프라노의 노래로 발표 되었다.
이 시 낭송을 이재영 낭송가 가 낭송 하였다.
이 시는 어머니를 그리며 쓴 시 인데
아쉽게도 작곡 발표회 다음 날 새벽
병중에 계시던 어머니는 하늘 나라로 가셨다.
어머니 생전에 들으시길 바랫지만
어머니 영전에 바쳐 진 이 노래를
하늘나라에서라도
어머니께서 들으시리라 생각 한다.
어머니 치마폭에 싸인 하늘
시 / 이시은
길을 걷다 하늘을 바라본다
발 끝에 채이는 돌멩이도 없는
푸르기만 한 하늘에
날마다 소망 하나씩 걸어 두고
두발 딛고 서는 이 땅이 힘겨울수록
흐린 눈빛으로 더듬는 하늘 모서리에
눈자위 붉은 어머니 눈빛으로 물들인
노을이 타고 있다
너무 넓어 좁고, 너무 높아 낮은
어머니 치마폭에 싸인 하늘
근심조차 잊은 채
맑고 고운 얼굴을 하고
나는 하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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