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은 그 동안 여러번 다녀 온 곳이기도 하지만 경춘가도의 풍광을 생각해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춘천으로 행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 미리 나와있는 문우와 함께 춘천 막국수와 수육을 맛있게 먹고 김유정 문학관으로 향했다.
춘천 시에서 지난 해 많은 문학행사를 치루기도 했던 곳이다.
김유정 선생이 임종을 몇 시간 앞 두고 몸을 지탱하기 위해 먹을 것이 필요하니 얼마간의 돈이 필요하다고 친구에게 보내는 서신은 문학을 하는 나에게 가슴 저림을 안겨다 주었다.
김유정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붉게 피는 동백꽃이 아니라 이 고장에서 피어나는 산수유꽃 비슷하게 생긴 꽃이라는 것을 함께 간 문우로 부터 듣고서야 알았다.
김유정 문학관을 나와 춘천역에서 차표를 사서 손에 쥐어주던 문우를 뒤로하고 열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했다.
당신이 그리워 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