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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이시은 2008. 1. 17. 10:29
 
 
 
‘눈뜨면 다시 안겨드는 세상’ 이시은 시집 화제
번호 : 28128     조회수 : 527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04-12-30 오전 10:40:07    
‘관음의 미소’처럼 포근한 세상을 노래

추운 겨울날을 훈훈하게 하는 맑은 시집이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시은 시인의 〈눈뜨면 다시 안겨드는 세상〉(문예동네 刊)이 그것. 이 시인에게 세상은 관음의 미소다.

그러나 경제한파로 인해 어린아이까지 굶어죽는 현실은 간단치 않다. 세상의 아픔은 시인의 아픔이다. 시인의 고민이 시작되는 지점인 것이다. 시인은 세상을 향해 “겁먹은 어린아이의/ 조바심으로도/ …절반쯤 / 발목 적시고 선 / 어지럼증 앓고”있다. “눈 떠도 흐린 세상”인 것이다. 그러나 그곳엔 희망이 자라고 있다. “팔 저어가며/ 머리카락 날리도록 춤춘다/ …나도 춤춘다/ 한바탕 신명털어내며/ 온 세상에 신바람이 일도록” 신명을 내며 희망의 부처를 곳곳에 심고자 한다. 그리고 시인은 미래의 희망을 안기위해 미륵사지로 간다. “치악산 미륵사지에는/ 찬 땅에 엎드린 거북이와/ 까칠한 뼈 세우고 선 석탑과/ 선한 웃음 띠고 있는 미륵불만 남아” 중생들을 반기고 있다. 그곳에 시인은 우리시대의 희망을 한올 한올 같이 심자고 재촉한다. 불교적 심상을 통해 서정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는 이시은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제1회 노천명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으로는 〈내가 강물로 누울 때〉 〈풀꽃의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