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이시은 2016. 2. 8. 16:47

인적이 뜸 한 바닷가에서

바람을 안고 비행자세를 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발 밑에 모래는 균형을 잡고자 하는 나를 놀리기가도 하려는 지

스르르 균형을 허뜨리기만 한다.

청명한 하늘과 쪽빛 바다가 한몸이 되어 나를 감싸 안는다.

 

나도 어느새 바다가 되어 즐겁기만 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