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이시은 2013. 9. 21. 11:36

 

한 걸음씩 다가서는 가을 기운을 따라

들길로 나섰다

 

바람타고 춤추는 황금 들녘

코스모스 춤사위도 곱기만 하다

 

노을빛 고운 하늘길에는

바다 건너 오가는 여정을 품고

비행기 한 둘 내려 앉는다

 

한가로운 눈

노을빛 물든 얼굴로

가을 들녘에 머물다

 

그 들길에서 담아 온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