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이시은 2009. 12. 9. 15:58

 친정 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네 자매가 오랫만에 추억을 더듬으며 영남루와 아동산 무봉사를 거쳐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 성길을 걸었다.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일까

영남루 복원사업으로 꽤 많이 변한 모습이었다.

 

오래 전 학창시절  영남루에 올랐다 내려가던

좁은 골목 길은 형체마저 사라졌고

이제는 희미한 기억 속에 자리할 뿐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옛 정취는 다소 사라졌지만

복원된 모습으로 더욱 아름다운 영남루가

남천강과 더불어 명소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풍경과 사진을 올린다.

 

 

 

 영남루 가기 전 친정집에서

 

 

 

영남루 마당에서

 

 

 

 

 영남루 루각에서 바라 본 밀양 전경

 

 

 

 영남루 마당에 피어있는 석화

 무봉사 가는 길

 

 무봉사에서

 옛기억을 더듬어 낙엽길을 밟으며

자매들의 뒷 모습 

 어둠에 싸인 성곽 위 루각에서

 성에서 바라본 밀양 야경

 영남루 마당에 있는 비- 이은상 선생이 글을 쓰고, 서예가 유민목(나의 이모부))님께서 이 비의 글씨를 쓰셨습니다.

 

 

                         

 

                               밀양의 노래 (이시은 작사. 낭송. 김광자 작곡. 밀양불교합창단 노래)

 

 

                                      

 

 

 

밀양의 노래                                   


                                        이시은 작사

                                        김광자 작곡

 


1.

남천강 굽이쳐 흐르고 종남산에 아침해 돋으면

솔바람도 잠깨어 일어나는 내 고향 밀양

표충사 종소리 울려퍼질 때 사명대사 영혼이 살아나고

선비들의 기개가 서려있는 내 고향 밀양



이 땅엔 인심 좋고 어진 사람 모여 살아

흙냄새 바람소리 그리운 미리벌

너와 나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고향

아- 나의 영원한 고향이여




2. 

화악산 꽃물결 이루고 얼음골 더위 식히면

갈대숲 은빛물결 이루는 내 고향 밀양

영남루 대숲에 달이 돋아나 강둑길에 추억을 불러내고

아름답고 평온한 땅 그 곳은 내 고향 밀양



이 땅엔 인심 좋고 어진 사람 모여 살아

흙냄새 바람소리 그리운 미리벌

너와 나의 가슴 속에 살아있는 고향

아- 나의 영원한 고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