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은 시가 걸린 방

알 수 있을까요 / 이시은

청담 이시은 2007. 9. 26. 11:42






           알 수 있을까요
           
           
                                           글 / 이시은


          어머니

          이리도 가슴이 뛸까요

          어머니

          이리도 겁이 날까요

          당신께서도
          이때쯤 그러했습니까
          전 몰랐어요

          한세상
          살아봐야 안다던 그 말
          정말 전 몰랐어요

          모진 세월
          고비
          고비를

          검버섯 피고 검은머리 하이얀 날에는
          진정 알 수 있을까요
          어머니 

           

          이시은 제 1 시집 < 내가 강물로 누울 때> 수록